대욕장과 바로 연결된 노천탕에서는 직접 하늘의 운치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온천욕의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느껴보세요. 몸 안 가득 자연의 기운을 담으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노천탕 이용 tip
머리는 차갑고, 하체는 따뜻하게! 반신욕 최고의 장소는 바로 노천탕입니다.
반신욕은 허리 아랫부분만 담그는 욕법으로 냉한 하체를 따뜻하게 해줌으로써, 상체와 하체의 체온이 균일하게 이루어지도록 만들어 주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수증기가 가득 차고 닫혀 있는 실내의 고온다습한 환경보다는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반신욕에 가장 알맞은 장소입니다.
반신욕을 할 때에는 반드시 두 팔을 물 밖으로 꺼내놓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체에도 똑같이 열이 전달되므로 상ㆍ하의 온도차는 줄어들지 않게 되어 반신욕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차츰 하체에서부터 열기가 올라오고, 몸 안쪽에서부터 천천히 데워지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콧등이나 이마에서부터 조금씩 땀이 배어나오기 시작하며, 20여 분 정도 지나면 몸 전체로 땀이 흐르면서 내부 장기의 혈액순환이 촉진됩니다.
고온욕인 열탕에서는 명치아래까지를 3∼4분 정도 담갔다가 3, 4분 쉰 다음 다시 물에 들어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신욕의 기본원칙
물을 충분히 마시자! 반신욕은 적어도 20분쯤은 느긋하게 즐겨야 효과가 있습니다. 실내탕이나 사우나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 알맞게 수분 섭취를 해줍니다.
물의 온도는 37~38℃ 에서... 지나치게 높은 온도의 물에서는 오히려 피부층이 스스로 방호벽을 만들기 때문에 온천수의 따뜻한 기운이 몸 속 깊은 곳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합니다. 약간 춥다 싶으면 목욕 수건을 어깨에 걸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명치 이하까지만 담그세요! 반신욕,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반만 담그는 목욕법으로, 꼭 지켜야 할 사항입니다. 어깨는 물론 손도 물 밖으로 꺼내 놓아야 합니다. 반드시 가슴 아래 부위만 담그며, 두 팔이 물 속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마세요!
머리는 차고, 아래는 따뜻하게! 반신욕을 끝낸 후에는 몸을 닦고 따뜻하게 보온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하체를 먼저 보온해야 하는데 이는 반신욕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방법으로, 이 때 반드시 양말을 신는 것이 옳습니다.